'혼자말'에 해당되는 글 57건

  1. 2016.05.12 대한민국의 저작권에 관한 투덜투덜 1
  2. 2016.05.08 외모가 준수한 사람은 악행이 어울리지 않는가?
  3. 2010.05.15 부러운 놈.
  4. 2009.02.03 지름 신고 1
  5. 2009.01.30 awesome... 1
  6. 2009.01.29 어쩌란 말이냐... 2
  7. 2009.01.25 Obama? 3
  8. 2009.01.25 Obama, MBP, Pacman
  9. 2008.04.12 반가운 연필 2
  10. 2008.03.03 추억 한 조각

페이스북에 작성한 글 https://www.facebook.com/craigjdkim/posts/10204627067954877?pnref=story 을 옮김.




http://www.wikitree.co.kr/main/news_view.php?id=259171&fb=1


1. 위 링크의 기사는 이천수가 '슛 포 러브'에 참여해 국민대학교 체육관 관중석 꼭대기 에서 공을 차서 다섯 번만에 골인에 성공한 영상을 포함한 위키트리의 기사(?)이다.

2. 슛포러브 (Shoot for Love)는 한국에서 출발한 캠페인으로 세계 유명 축구선수들이 참여해서 갖가지 축구 슛 묘기를 성공시키고 기부금을 모아 소아암환자들을 돕는 캠페인이다. 그리고 슛포러브는 페이스북에 자기네 페이지https://www.facebook.com/shoot4love/ 를 가지고 캠페인을 홍보한다.

3. 위키트리는 인터넷 언론사(맞나?)이지만 소셜 미디어들을 통해서 기사들을 확산시키고 그 주된 통로는 아마도 페이스북일 것으로 안다.

4. 위키트리가 슛포러브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올라온 글을 공유하지 않고 영상 소스인 유투브 링크를 따다가 글 몇 줄 써서 자기네 기사로 만들어 페이스북에 퍼뜨리면 슛포러브에게 도움이 될까? 기사엔 슛포러브에 관한 짤막한 소개는 있지만 슛포러브의 페이스북 페이지 링크는 없다. 아마도 대부분 이 글을 읽은 사람들은 이천수가 묘기에 성공한 것만 보고 말 것같다. 슛포러브에 관심이 생긴다 해도 이 기사에서 얻을 수 있는 건 거기서 끝이다. 슛포러브 캠페인의 노력을 훔쳐다가 자기네 조회수 올리는 데에 이용한 셈이다.

5. 얼마 전에 오마이뉴스에서 <피클>이라는 카드뉴스 섹션을 만들어서 페북에서 활동을 시작함으로 요즘 잘 팔리는 카드뉴스 시장에 가담했다. 포스팅들은 거의 다 남의 글 퍼다가 카드뉴스로 재가공하기. 
촌철살인으로 유명한 역사학자 전우용씨가 트윗을 하는 족족 퍼다가 자기네 로고를 큼직하게 박은 쪽뉴스로 만들어서 퍼뜨리는데 페북 유저들은 그 내용이 좋으니 좋아요도 공유도 엄청나다. 
두어 번 문제를 제기했으나 그게 뭐가 어때서 그러냐는 답과 반응들.

6. 포털 사이트의 뉴스 섹션은 언론사들의 기사를 모아두는 곳이고 언론사들은 기사를 퍼뜨리는 통로로 사용해 공생하는 관계로 지내왔지만 언제부턴가 기사 타이틀 아래에 있던 기사원본 출처에서 URL이 사라지고 사람들은 그 기사를 '어느 언론사의 누가 작성한 기사'라기보다 '포털 서비스의 뉴스 섹션의 기사'로 인식하기 시작했다. 그 기사 다음 뉴스, 네이버 뉴스에서 봤다고 생각하지만 네이버 뉴스는 그 기사에 대해 아무 책임도 지지 않는다.

그냥 비겁하고 치사하다.
포털들은 큰 놈의 힘으로 남의 노력을 빨아 먹고 자잘한 놈들은 굳이 뭐라고 욕해 주기 애매한 방식으로 남의 노력을 갉아 먹는다. 
숟가락 얹는 정도로 봐 주기에 이건 방해고 훼방질이다. 
심하게 말한다면 도적질이다. (이게 과연 심한 말인지도 모르겠다만 너 그렇게 남의 컨텐츠 훔쳐다 돈 벌면 안되지 않겠냐고 물었더니 말이 심하다고 화를 내더라.)

저작권이란 게 의미가 있기나 한 사회인가 근원적인 회의가 온다. 
이런 사회에서 뭔가를 창작한다는 건 과연 해도 괜찮은 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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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jEdo :
페북에 쓰다가 길어져서 블로그로 옮김.

안산 대부도 토막살인 사건의 피의자 조성호(30)에 대한 연합뉴스의 보도이다. 

기사 중

이 문장에서 '훨씬한 외모'라는 기자의 표현에서 받은 충격에 묻혀서 미처 못한 얘기.

저 짧은 글을 읽는 순간 글에 깔린 '외모가 준수한 사람은 악행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전제를 읽었고, 그 어이 없는 전제가 우리 사회 바닥에 꽤 든든하게 자리를 하고있다는 것을 가볍게 부정할 수 있는 사람은 아마 얼마 없을 거란 느낌과 함께 '범죄형'이란 단어가 누군가의 외모를 꽤 선명하게 설명하는 사회이고, '관상'이라는 것이 사람을 첫 눈에 판단하는 대표적인 잣대로 수백 년 작동하고있는 사회에서 나고 자랐다는 것에 대한 두려움과 그에 관한 나의 어두운 과거와 현재와 미래가 주마등처럼 지나갔다.
그리고 나에게 '사실 너는 얼굴이 범죄형'이라고 조심스럽게-그래서 도저히 농담으로 들리지 않게 고백해 주었던 어떤 훤칠하게 생긴 교역자와 어느 남자 연예인을 '아, 그 키 째끄마난 애요?'라는 말로 설명하던 그의 키 쬐끄마난 아내가 머릿 속에 둥실둥실 떠올랐다.

혹여라도 나의 상처나 아픔을 곱씹는 중이라고 생각하지 말아 주시기를 바란다.
난 매우 작은 키와 잘나지 못하고 좀 무섭게 생긴 얼굴을 가지고 물려 받아 평생을 살았지만 감사하게도 이런 외모에 대해 열등감을 느끼지 못하는 성격이 배송비 절약 용으로 구매한 상품처럼 동봉된 채로 배송돼서 외모로 인한 아무런 불편을 겪지 않고 살아왔는데 외모를 가지고 사람을 속단하고 분류하는 집단 속에 들어가있다는 걸 문득 느낄 때 정말 마음이 심하게 불편해진다.

이런 풍토는 아마도 타인을 알아가는 과정은 생략하고 얼른 판단해서 분류하려고 하는 성급함에서 출발한 게 아닌가 생각이 들고 관계에 자신이 없는 사람들이 주로 애용하는 아이템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데... 
사람은 평생 한 이불 덥고 같이 살아도 잘 모르는 존재라는 걸 생각하면 그건 매우 어줍잖고 교만하며 잔인한 습성이 아닐 수 없다.

아... 멀리 가 버렸다.
암튼 눈빛이 무섭다거나 표정이 간사하다는 등의 얼굴에 쌓인 세월을 읽어내는 연습을 하시고 타고난 생김새를 사람 분류하는 잣대로 쓰는 것 좀 그만들 하시길...

남을 판단하는 그 잣대로 우리도 판단 받게 된다고.



+1. 사실 난 무섭게 생겨서 세상 편하게 사는 게 더 많다고 느끼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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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jEdo :

부러운 놈.

2010. 5. 15. 13:21 from 혼자말

‘슈와 테이’
이 이름을 알아채는 사람이 몇이나 있을까… (나도 방금 들었다.)

그렇담 ‘토와 테이’는..? 
그래, 당신이 들어본 이 이름은 일본의 유명한 일렉트로니카 뮤지션이고 슈와는 그의 동생이다.

오늘 이 얘기를 꺼내게 만든 사람은 둘 중 어린 슈와씨.

그림을 그리다가 건축을 공부하고 음악도 하다가 제품디자인까지 손을 뻗쳐서 지금은 인테리어도 하는 건축가.. 우리나라에선 ‘전자렌지에 고양이를 넣으면 안됩니다.’라든가 ‘이 이어폰으로 암벽등반을 할 수 없습니다’같은 문구에 일러스트를 넣은 제품 사용설명서로 유명해진 이 남자의 인터뷰 기사다. 


그림 그리다가 건축 공부하고 제품 디자인에 배우고싶었고 나름 음악도 했는데 결국 건축도 그만두고 음악도 접고 그림만 그리고 사는 나는 니가 걍 부럽다.

+1. 그의 회사 intentionallies 웹사이트 구경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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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jEdo :

지름 신고

2009. 2. 3. 02:19 from 혼자말

알고 보면 자랑질.

비싼 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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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jEdo :

awesome...

2009. 1. 30. 00:14 from 혼자말


Renault 팀에서 F1 머신으로 퀸의 ‘We are the champion’을 연주하는 동영상
(약 24초부터 연주가 시작됩니다)

별 걸 다 한다.
놀랍다.
운전석이 비어있는 걸 보니 적어도 발로 페달을 밟아서 한 건 아니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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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란 말이냐...

2009. 1. 29. 12:01 from 혼자말

Chick Corea and John McLaughlin Five Peace BandLive in Seoul / 01.31 / 이대 대강당
Jason Mraz Live in Seoul / 02.21 / 서울 올림픽공원내 올림픽홀
Brad Mehldau Trio Live in Seoul / 03.04 /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John Legend Live in Seoul / 03.29 / 서울 올림픽공원내 올림픽홀
Fourplay Live in Seoull / 04.28 ~ 04.29 / LG아트센터

언제부터 서울이 이런 세계적 뮤지션들이 떼거지로 몰려드는 공연의 명소가 된 거냐...
Grammy Awards를 서울에서 하는 것도 아니고...

내가 별 관심 없지만 많은 청춘들이 껌뻑 죽을 X-Japan이나
Rock 좀 안다하는 사람들은 이름만 듣고 벌떡 일어설 Oasis나 Travis는
리스트에 올리지도 않았다.
Sarah Brightman같은 가수는 관심도 없다.
그런데도 봄이 다 가기도 전에 내가 날짜만 헤아리다 말 공연이 저렇게나 많다니...

난..
그냥 침이 꿀떡꿀떡 넘어갈 뿐이고...
콘서트 티켓 한 장에 7,8만원 우습게 넘고...
난 돈 없고...

젠장...

무리를 좀 해서라도 Fourplay 형님들은 좀 뵙고싶은데 말야...
돈 모아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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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bama?

2009. 1. 25. 12:47 from 혼자말
사실 난 미국 대선에서 누가 승리하게 될지, 클린턴과 오바마 사이의 경합에서 누가 이길지 별로 관심이 없던 사람이다.
내 나라 대통령이 누가 되느냐 하던 판에서 아무런 희망을 발견하지 못했던 터라 근 1년 후 벌어진 이웃나라의 선거에서도 '결국 그렇지...' 하는 푸념이나 하게될 게 아닌가 싶었는지도 모른다.

이미 취임까지 한 이 마당에 연거푸 두 번 오바마에 대한 포스팅을 하게된 계기는
우연히 발견한 그의 캠페인 송 뮤직 비디오 두편 덕이다.

수다쟁이 처럼 뭔가 많을 글을 적을 뻔하다가 그냥 그 두 편의 비디오를 올리는 걸로 입을 다물기로 했다.

Yes We Can by will.i.am



We Are The Ones by will.i.am



변화와 진보, 더 나은 미래를 생각하는 사람들의 눈빛은 왠지 감동을 준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대부분의 세상은 그 눈빛들을 두려워한다.



아... 내용과 상관 없는 사족...
첫 비디오에서 오바마의 연설과 랩과 노래가 정확하게 맞아떨어지는 걸 보면 그들의 노래나 랩은 그들의 말투를 똑닮았다고 밖에는 뭐라 할 말이 없다.
우리나라에서 랩하고 노래하는 사람들도 제발 흑인들 흉내 내느라 우리말 꼬부리고 이상한 리듬에 얹지 말고 우리들 말하듯이 좀 해주기 바란다.
그런 견지에서 장기하 '싸구려 커피'의 랩은 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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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jEdo :

Obama, MBP, Pacman

2009. 1. 25. 11:57 from 혼자말
작년 미국 오바마의 대선캠프 사진 중 한 장이 화제다.
아... 맥 유저들 사이에서만..이라고 단서를 달아야 뒷탈이 없으려나..

암튼 이게 바로 그 한 장의 사진.

미국의 첫 유색인종 대통령 '다문화 개인' 버락 오바마.
그의 젊고 패기 넘치는 표정, 총기에 빛나는 눈빛과 굳은 의지로 다문 입술에서 내 시선을 빼앗는 것은...
그의 푸른 타이도 아니고, 팔목의 팔찌도 아니고, 카메라를 향해 내뻗은 손가락도 아니고 그의 랩탑 MacBook Pro도 아닌
MacBook Pro 커버의 애플 로고를 향해 달려드는 Pacman...

전 세계 수 많은 MacBook Pro 유저들이 저 커버 쉴드를 어디서 살 수 있는지 알고 싶어 안달이 났다.
물론 나도.

무광 알루미늄 바디가 무척 맘에 들어서 어떤 보호 필름도 붙이기를 거부했지만
저거라면 당장에 해외 주문이라도 하고싶은 마음...

백악관 사이트 게시판에 질문이라도 올려볼까... 사이트 싹 바꿨다던데... 게시판은 있을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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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jEdo :

반가운 연필

2008. 4. 12. 17:10 from 혼자말
1.
작년에 올림픽 공원 SOMA 미술관에 갔다가 기념품으로 연필 세 자루를 사왔는데 온통 깜장 몸을 한 그 녀석들이 참 맘에 들어서 그간 잘 써오다가 급기야 연필(철컥철컥 누르는 기계식 말고 사각사각 나무를 쥐는 느낌이 살아있는 애들) 쓰는 맛에 폭 빠져버린 터...
요거 몇 자루 더 사야겠다 싶어서 백방으로 알아봤으나 잠실에 다시 가는 수 외엔 길이 없음을 깨닫고 (예서 잠실은 1박을 각오하고 떠나야할 여행길이니...)일단 포기.. 집 앞 A모 문구에서 나름 클래시컬하고 티피컬한 독일제 연필을 한 다스 샀더랬다.

2.
점심을 먹으려고 집을 나서는데 엘리베이터 앞에서 마주친 택배아저씨... 1층에서 전화를 받았다.. 그게 내 물건이었군.
이 예상치 않은 택배 봉투엔 몇 주전 작업했던 아동 잡지사에서 보내준 내 그림이 들어간 잡지와 곱게 생긴 양장본 포켓 노트, 그리고 길고 둥근 종이 통이 들어있었으니...


일단 사진 하나 보자.

요 이쁘장한 깜장 종이 통에 뭐가 들었는고... 하니...




Tada~!
척 보기에도 안목과 손끝의 정욕을 팍팍 채워줄 것만같은 까망 연필 아홉 자루....





이런 스토리의 세 가지 연필이다.

정말 놀라운 타이밍...
집을 나서기 직전 까망 전동 연필깎기도 주문했더랬다.
Now pencil rules my desk!


Thanks to "좋은 생각 사람들" for giving me unexpected joy in the cloudy Saturday! Especially to 장차장 & 배'해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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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jEdo :

추억 한 조각

2008. 3. 3. 14:03 from 혼자말
2000년도에, 싸이도 없고 네이버 카페도 블로그도 없던 시절에
손재주들이 좋아서 뚝딱뚝딱 홈페이지 만들어서 그림잔치들을 벌이던 어떤 무리의 사람들이 있었다.
자신의 홈페이지를 가지고있고 일이든 취미든 그림 그리기를 좋아한다는 이유때문에 서로 연결되기 시작한 그 사람들이 '다란'이란 낭만적인 닉네임을 쓰던 데이콤의 디자이너(였던) 박모씨의 홈페이지 방문자 수가 1만을 칫 기념으로 홍대 앞의 모처에서 모였던 적이 있다.
박모씨는 그 바닥에서 사람 좋기로 소문난 청년이었고 늘 사람 끌어모으는 일에 앞장서던 매력남이었던 터라 그 날 말고도 그런 오프라인 모임은 몇 번 있었지만 그날의 모임은 참석자의 수가 월등히 많아 (그림에 기록된 것만 스무명이나...) 더 기억에 남았던 날...

난 그 날 내심 동경해 마지않던 쿨캣(지금은 스노우캣으로 명성이 자자한 조모씨)언니 옆자리에 앉는 영광도 맛보고 온라인에서 낄낄대던 그들의 전혀 다르지 않은 현실에서의 모습에 참 많이 행복한 채 돌아왔던 기억이난다.
이 중 몇몇은 그 후로도 가끔 모여서 놀아줬드랬고... 내가 서울을 뜨기 직전에도 이들 중 몇몇은 환송회도 해주고 작은 선물도 쥐어주고했던 고마운 사람들이다...

그들 중 캐릭터 디자이너와 일러스트레이터로 명성이 자자한 비비언니의 홈페이지에 들렀다가 반가운 차에 이메일을 보냈더니 오밤중인데도 불구하고 즉각 답장이 날아왔다. 나 혼자만 반가웠던 건 아니었던 모양...
근데 놀랍게도 비비언니... 7년도 더 된 그날의 낙서같은 기록를 아직도 간직하고 계셨던게다... 허허...


그림이 작아서 이름도 다 알아보기 만만치 않지만 하나하나 기억에 새로운 이름들...
아직 홈페이지들 그대로 가지고 계실라나...


그림은 번개 주최자 다란님의 솜씨...
당시 그 아저씨가 푹.. 빠져있던 일본 만화 멋지다 마사루 버전으로 그렸다... 고 아래 써있다. 역시 작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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