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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12.11.03 TDN: 오늘은 확장 코스로..

[121105] TDN_확장코스

2012. 11. 6. 01:02 from Ordinary Rider

엊그제와 비슷한 시간에 출발했습다.

강변도로에 진입하니 남쪽 바다에서 묵직하게 바람이 불어줍니다.
그제만큼 속도를 낼 수가 없습니다.
모자란 수면과 맞바람을 탓해봅니다.
그제도 바람은 불었었는데 강변도로 하행 첫 코스에서 30km/h를 낼 수가 없다는 건...


을숙도 넘어 르노삼성자동차 공장 옆길로 들어서 북행을 하니.. 속도가 40km/h로 후욱 올라갑니다. 
바람탓이 맞았어요...

코스 절반쯤에 있는 편의점에 가까워지니 5시경...
편의점 앞 테이블에 앉아서 에너지바 꺼내서 우물우물 먹는데 동네 여중생 둘이 컵라면 사들고 옆 테이블에 앉습니다.
냄새가... 냄새가... ㅠㅠ
당장 뛰어들어가서 하나 사들고 나오고싶은 충동에 사로잡히지 전에 얼른 출발합니다.


오늘은 도시락만.jpg



어두워지기 시작하고 도로에 차가 많아지기 시작합니다.

역시 역행은 뒷바람.. 살살 속도를 내봅니다.
공항로에 들어서서 본격 북행을 하니 40km/h 이상 달리는 게 수월할만큼 바람이 밀어주네요.

아싸 싶어서 막 속도를 높였으나...

현실은 이미 30km 정도를 맞바람 헤치고 달려온 지친 두 다리... -_-;;

하지만 이 도로는... 부산에서 유일하게 12km나 마음껏 속력을 낼 수 있는 평지도로입니다.

누구나 달리는 길이고 스트라바에 기록이 고스란이 남습니다.

침이 질질 흘러도 일단은 달립니다.


구포대교 조금 못 미친 지점에서 오른쪽으로 고개를 돌리느라 몸이 왼쪽으로 살짝 움직였는데 

트럭 한 대가 스치듯... 정말 닿을듯말듯하게 슝하고 지나갑니다.

다들 넉넉히 여유를 두고 피해주는데 그 차는... 

겁주려고 그랬나... 

나 그런 상황에 겁 안 먹는데... 

미안...


구포대교는 차가 많아서 인도로 살살 건너고 다시 남행. 

맞바람 덕에 속도는 줄지만 30km/h 유지하려고 마지막 기운을 뽑아냅니다.

힘들지 않을 리가 있을 리가 없지요.

누군가 자전거를 타는 것은 고통을 즐기는 거라고 멋진 말을 했던데...

즐겁기는 개뿔...

그냥 뭐에 중독된 건지 생각할 틈도 없지만 달릴 수 있다는 게 좋아서 달립니다.

어. 즐기는 건가...? ㅎㅅㅎa


1시간 51분을 달려서 53.1km 라이딩 완료.

평속은 28.8km/h... 그제보다 0.5km/h 빠릅니다...만... 뭐 그게 그거란 거네요.


그제 내려갔던 체중은 주말에 한 끼 잘 먹어준 덕에 절반 반납했습니다.

뭐 이렇게 조금씩 내려가는거죠.


올 겨울은 시즌 오프 없습니다.



오늘의 로그: http://connect.garmin.com/activity/240459609



Posted by jEdo :

TDN: Tour de Nakdonggang.
푸득님의 한 마디에 서울 바이크당이 뺑뺑 도는 Tour de Hangang을 본따서 저 혼자 종종 도는 낙동강 주변 한 바퀴 돌기 코스를 그렇게 이름 붙여봅니다.
바로 http://jedo.tistory.com/238 여기서 달린 코스가 기본 TDN.

오늘은 확장 코스로 돌았습니다.
이 코스는 굇수들의 집합체인 심바이크 수요 라이딩 코스로 제가 올 봄 완전 리셋된 몸으로 도전했다가 일찌감치 자진 낙오한 후
재도전을 꿈꾸며 혼자 훈련하는 코스인데 경사는 다리 건널 때 두번 외엔 전혀 없다고 해도 무방한 그런 평지 코스죠.
문제는 언제나 강바람 바닷바람 씽씽 불어준다는 거...

위에 링크 단 나흘 전 라이딩 때 평속이 좀 나와준 거에 고무고무돼서 
오늘은 확장 코스... 욕심 좀 냈습니다.

나흘 전엔 바람이 안 불었드랬습니다... 웬일로...
오늘은 낙동강도 남해도 정신 차리고
슝슝슝 열심히 바람을 불어줍니다. 줸...

무정차를 꿈꿨지만 달리면서 챙겨 먹은 에너지바의 기운이 채 10km를 못 가서 바닥나고 편의점행...
초코바 + 번 인텐스로 기운 차려주니 해가 넘어가려고 막 그럽니다.
부산은 동쪽이라 서울보단 아무래도 해가 쬐금 일찍 떨어지는 경향이 분.명. 있습니다.

1시간 50분만에 53km 달려서 집에 도착. 평속 28.3km/h!! 


희소식:
요 며칠 좀 탔다고 체중이 2kg 줄었습니다!!
살은 빠지는데 체중 지겹게 안 줄더니 드디어 체중도 줄기 시작... ㅠㅠ

기뻐요.


오늘의 로그: http://connect.garmin.com/activity/239618227


Posted by jEd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