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둥개일기 20150416

2015. 4. 16. 12:39 from 검둥개일기

벌써 삼 백 예순 닷새가 흘러갔습니다.

세상 일들이 시간 따라 흘러가 잊혀진다지만

가슴에 묻은 아이들은 잊을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아픔과 억울함과 이 사회를 바보로 만드는 의혹들은

그 아픔과 억울함이 위로 받고

의혹들이 풀려 이 사회가 정상이 될 때까지때까지

흘러가지 못하게 꼬옥 붙들고있겠습니다.






색이 우중충해서 죄송합니다.

하늘도 울고있는 슬프고 우울한 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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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jEdo :

검둥개일기 20150414

2015. 4. 14. 15:23 from 검둥개일기

오늘이 검둥개의 날 맞죠?





연애보다 달달한 짜장면. 

혼자 먹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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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jEdo :

어젯밤 자전거가 타고싶었습니다.

그제 저를 꼬드겨서 남산엘 끌고 갔던갔던 두두를 꼬드겨볼까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목요일 아침에 피세이 라이딩 있다고 꼬드김을 당했습니다.

전 귀가 팔랑거리는 아저씨니까요.


요즘 늘 늦게 자는데 아침 일찍 나가려면 일찍 잠들어야합니다.

잠 부족한 채로 라이딩하면 얼마나 힘든지 제가 잘 알거든요.

빵이라도 먹고 나가려면 일곱 시 이전에 일어나야합니다.

세 시가 다 돼서야 잘 수 있었고 일곱시 알람은 무시했습니다.


큰일입니다.

바람이... 강합니다.



천호동 골목엔 벚꽃이 이이쁘게 피었는데 날씨가 흐려서 사진은 이 모냥.



다행히 늦지 않고 도착한 피세이 샵엔...

이게 웬 일이랍니까...

하나 둘 셋 넷 다섯... 우아... 평일 아침 번개가 이렇게 흥하다니요...

청년실업이 심각하다더... 아.. 아닙니다.


만난적 있는 사람 단 두 명, 페북에서 인사라도 한 분이 두세 분 더 있고...열댓명은 될텐데 이렇게 낯설다니요...

하지만 저는 압니다. 

난 오늘 죽을 거야... 

신비로운 기운이 넘실댑니다.

여자가 여섯 명인가 있다는데 그중 아무도 저만큼 못 탈 것같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이름만 들어도 지나가던 개가 지린다는 굇수녀님들도 막... (영광입니다.... 같이 달리다니요.. ㅠㅠ)


달려보니 역시나...

미사리를 지나면서 머릿 속에 김광석의 서른즈음에 앞 부분이 맴돕니다.

'점저엄 더 멀어져간다아....'

불길합니다.

안돼. 나 지금 아주 잘 따라가고있다고... 쳐지지 않을 거야... 

마인드 컨트롤을 해봅니다.

팔당까지 무리 없이 잘 달려왔는데 팔당대교 지나서 야트막한 업힐이 막 거기부터 그렇잖아요...

다들 평지라고 생각하지만 저에겐 장벽같은 그런 길...

맞바람인데... 업힐인데... 속도가 점점 빨라집니다.

첫 업힐을 다 오르면서 저기만 지나면 평화가 오겠지 했는데...

...

그 후로는 기억이 잘 나지 않습니다.

어마어마한 맞바람을 혼자 뚫고 달리다가

체인 빠져서 뒤쳐진 사람에게 따이고

체인 끊어져서 뒤쳐진 사람에게 따이고...

도마 슈퍼 앞에서 저를 기다리는 눈들...

제 뒤에 한 분이 더 있었지만 아마 그 분도 뭔가 사고가 있어서 정차했던 분이겠죠...



도마치와 은고개를 밉지 않을만큼만 흘러가면 무사히 넘었습니다.

이제 내리막 뿐이니... 하하하...

이 사람들... 왜 이러십니까...

경사도는 -2도 정도,

풀 아우터 걸고 케이던스 115rpm으로 달렸습니다.

이야아아아!! 시속 60km를 넘겼습니다!!

스스로 어찌나 대견하던지...

하지만 저는 흐르고있었습니다.

내리막인데도... 최선을 다 했는데도 흐르고있었습니다... ㅠㅠ




라이딩 마지막 즈음 신호대기 중. 이 느긋한 표정들 좀 보라지요... 칫.


그렇게 막 내달려서 천호동에 왔습니다.

선두가 좌회전 사인을 주니까 바람이 우측에서 불어와서 좌회전이 됩니다.

여긴 기적도 일어나는 종교집단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신호대기 중에 제 앞에 서있던 분은 출발하는데 클릿을 끼우지 않았습니다.

빼지 않았으니까요... 그냥 발 딛고 서있는 사람들 속에서 전혀 어색하지 않아서 바로 뒤에서 몰랐습니다.

기적이 일어나는 종교집단이 맞는 것같습니다.


진이 빠지고 영혼이 빠져나가는 것같았지만 돈까스 한 접시 빨아들이고서 언제 그랬냐는듯이 쌩쌩한 저는...

체력을 뽑아 쓰는 방법을 모르는 저질 몸뚱이의 아저씹니다.

그런 건 어디 가면 배울 수 있나요...?


피세이 화목 라이딩... 

민폐 낙인 콱 찍히겠지만 자주 가기로 했습니다.

흐르지 않을 날이 어여어여 와주길 고대하며... 




오늘의 로그


그리고...


그렇게 흘렀는데 PR이 이마아안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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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jEdo :

검둥개일기 20150401

2015. 4. 1. 23:32 from 검둥개일기

만우절 종료 30분 전 저의 상황.jpg






이러하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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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둥개일기 20150225

2015. 2. 25. 22:02 from 검둥개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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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jEdo :

을미년 복은 전부 당신 것!

복 많이 받아서 좀 나눠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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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둥개일기 20150217

2015. 2. 17. 02:57 from 검둥개일기

김치볶음밥을 만들 땐 김치볶음밥 주제가를 부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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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둥개일기 20150215

2015. 2. 15. 01:22 from 검둥개일기

몇 달만에 라이딩다운 라이딩 따라나섰거든요.

제가요... 이렇게 막 저질은 아닌데 말이죠...

겨우내 책상 머리에 앉아있었더니 

배는 나왔는데 허벅지가 줄었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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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둥개일기 20150214

2015. 2. 14. 02:32 from 검둥개일기

마음이 전해지면 행복한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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