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가가 그림 못 그리는 게 별 흠이 아니고 그림 못 그리는 만화가가 그림 잘 그려보려고 별 노력도 안하는 세상이 된 마당에
데뷔부터 그림도 스토리도 현실감도 최고 수준을 보였고 계속 상승 중인 최규석의 현재진행형 송곳의 한 컷.
거칠과 힘찬 연필선을 살려서 작업한 송곳이라 볼 때마다 강하게 자극을 받는데
엘리베이터 벽에 비친 구고신의 얼굴을 포토샵으로 반전시키지 않고 직접 그렸다는 것에 내가 감동...(을 해야한다는 게 씁쓸하기도 하지만 )
이런 작가의 존재는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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