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짐승 하나가
비 피한다고 지리산 가서 혼자 라이딩하고
'내려온 김에 부산 옵니다.. 심야 라이딩이나 하죠.'
이랬습니다.
부산에 막 달리는 애한테 어디 갈래? 했더니 만덕이나 가죠... 이럽니다.
전 안 가봤는데 지도 보니까 높대요.
서면에서 송도 거쳐서...
바람이 막... 그냥... 무서운 바람
강변도로 타고 북상할 땐 그 바람이 고마운 뒷 바람.
두 짐승 따라가다가 평지에서 탈탈 털리고
만덕역 근처에서 콜라 하나 빨고 올라갔습니다.
초행이고 어두워서 그냥 속도 10km/h만 유지하고 살살살...
어라. 다 왔대요.
역시 높은 데서 보는 야경은 이뻐요.
야경 잠깐 보고 돌아오는 길에 아차 길 잘못 들어서 사직구장 옆 언덕 넘어왔습니다. ㅠㅠ
힘들어요. ;;;
그래서 동네 중국집에서 탕슉에 짬뽕 먹고 배가 뽈록해져서 돌아왔습니다.
이상 쫄았던 거에 비해 어머나 수월했던 만덕고개 초행기입니다.
+1. 출발 전에 체인이랑 스프라켓 깨끗하게 닦았는데 오일링을 깜빡했네요... ㅠㅠ 철커덩철커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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