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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02.29 복면가왕 쉬즈곤 유감 42

스틸하트라니...
쉬즈곤이라니...

쉬즈곤 - 이 노래 제목은 한글로 쓰는 게 더 옳아 보일 정도로 한국에서만 롱런하는 느낌이 강하달까 - 을 아는 한국인 중에 
스틸하트의 다른 곡도 아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쉬즈곤이 몇년도 즈음에 발표된 노래라는 걸 아는 사람은 또 얼마나 될까?

또 이 노래를 부른 밴드 이름이 스틸하트라는 걸 아는 사람은 얼마나 되며, 
그들이 그토록 사랑하는 고음 터지는 보컬 이름이 밀렌코 마티예빅이란 걸 아는 사람은 또 얼마나 될까?
(나도 몰랐음. 지금 위키에서 보고 한글로 옮겨 적었는데 저 발음이 맞는지도 모름)

내 기억엔 자랑할 거라곤 시원한 고음을 질러대던 목청 뿐일 것같고 그 기억마저 가물가물한 늙은 가수를 데려다가 
전성기 시절 노래를 시간관계상 짧게 편집해서 두 키쯤 낮춘 채로도 제대로 부르지 못하는 모습을 꼭 봐야 행복한 걸까...?


존박아. 네가 나설 때다.

이 짤이 나서야할 때인가...



저 사람은 그렇게라도 활동하고 싶은 걸까...? 하는 데까지 탐탁지 않은 마음이 부풀어 올라서 슬쩍 검색을 했더니
스틸하트 활동기간이 1990-1992, 1996, 그리고 20년 훌쩍 건너뛰어서 2006-현재.. ㄷㄷㄷ

심지어 작년 펜타포트 록페에도 와서 복면가왕에서 한 거처럼 그렇게 했드랬었어...
그거 말고도 최근 몇년간 한국 방송에도 출연하고 드라마 OST도 하고 무려 '활발한 활동'이란 걸 한대... - 내가 티비를 안 봐서 몰랐던 건가봐.. 

그니까 밴드는 해체한지 20년이 됐는데 한국에서 추억 팔아 보자고 오라고 하니까 부랴부랴 밴드 다시 모아볼려고 했는데 연락이 닿지 않아서 새 멤버...
90년대에도 그 몇년 동안 멤버 줄창 바뀐 역사를 보니 뭐 새삼스럽진 않겠네...

한국을 제2의 고향 - 은 윤수일 노래잖아 - 이라고 부른다고 방송 자막에 나왔지만 그게 정말 한 말인지 방송국 놈들이 지어낸 말인지는 알 바 없지 뭐...
지어냈어도 틀리진 않겠네.

90년대에도 좀 왔더라면 함께 나눌 추억이라도 있을텐데...

밀렌코 아저씨... 그렇게 말년의 돈줄로 한국을 잡으신 건가봐... -_-;;;

이렇게 해서 결론은 이제 벽안의 한국가수...


80년대에 그렇게 인기 절정이던 스콜피언즈가 활동도 안하시다가 환갑 훌쩍 넘겨서 갑자기 한국 와서 키 낮춘 노래들 힘겹게 부르는 꼴을 보여 주시어 
나의 기억에 스콜피언즈는 그런 밴드로 각인되게 해 주시었던 일이 새삼 떠오르네.

늙어서 뫼시면 몸값이 좀 싸서 그러는 걸까?

좋아하던 밴드도 음악도 아니지만...
괜히 봤어...


보컬 탱탱하던 오리지널로 씻어내자.



복면가왕 쉬즈곤 클립을 보다가 끄고 페북에 끄적인 글을 옮겨다 손 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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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jEdo :